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지난 7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맞이방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영남일보DB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외신 BBC는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노진실 기자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 지난 넉달의 시간은 여러 의미에서 역사적인 시간이 됐다.
비상계엄 선포와 그 이후의 정국 상황은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최대 이슈였다.
대한민국의 지난 4개월을 되돌아본다.
연말 분위기가 가득했던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9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의 계엄이었다.
국회의원들은 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로 집결했다.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 본회의가 개의됐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비상계엄 이후 벌어진 몇 시간의 상황은 외신에서도 긴급 속보로 다룰 정도로 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일본 심야뉴스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이 긴급하게 다뤄졌으며, 영국 BBC는 12월 3일 밤 비상계엄 뉴스를 속보로 다룬 뒤 밤새 한국의 국회 상황 등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2월 4일 오전 4시 27분 두 번째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졌다.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기소 등 형사재판도 이뤄졌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과 반대하는 국민의 집회가 잇따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구속됐다 지난 달 8일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됐다.
국민들의 시선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쏠렸다. 각자의 판단 기준에 따라 헌재 결정에 대한 다양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22일만이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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