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학기 특수교육기관 과밀학급 현황 <교육부 제공>
올해 대구경북지역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부는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는 전국 특수교육기관의 과밀 현황 파악을 위해 매년 10월에 실시한다. 올해부턴 특수교육 현장의 과밀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매해 학기별로 연 2회(2월·8월) 실시한다.
지난 3월 1일 기준 올해 대구지역 특수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은 0.5%로, 지난해 2.4%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대구 특수학교 총 782학급 중 4학급이 과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경북은 3.9%로, 전년 7.5% 대비 3.6%포인트 줄었다. 총 1천39학급 중 41학급이 과밀학급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평균 과밀학급 비율은 3.8%였다. 지난해(전국 평균 10.1%) 대비 큰 폭으로 감소(6.3%포인트)했다.
특히 인천·제주교육청의 과밀학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인천교육청은 2024년 17.3%에서 2025년 3.8%로 감소했다. 제주교육청은 2024년 27.2%에서 올해 모두 해소됐다.
최근 특수교육 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특수학급의 과밀학급도 매년 느는 추세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수교육 현장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각 시도교육청은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잉여공간을 최대한 확보, 올해 1학기 특수학급을 804개 신설했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해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탄력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과밀학급이 발생한 이유는 유급을 한 학생이 발생하면서 기존 정원 외 인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대구지역 과밀학급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