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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염색산단 악취실태조사 결과…악취 줄어”

2025-04-09

2020년 악취실태조사와 비교해 복합악취 25%, 지정악취물질(지방산)은 13~82% 감소
업장 악취배출총량은 72% 감소해

대구시 “대구염색산단 악취실태조사 결과…악취 줄어”

대구시청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는 대구염색산업단지의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악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 건의로 한국환경공단은 '2024년 염색산업단지 일원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해 4~12월까지 대구염색산단 사업장과 주변 악취 영향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2020년 악취실태조사 대비 대기질의 복합악취는 25%(희석배수 4배→3배) 줄었다. 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악취물질인 지방산은 13~82% 감소(영향지역 82% 감소)했다. 사업장 조사 결과에서도 악취배출총량이 72%로 크게 감소했다.

주변 피해 영향지역에 대한 현장후각 악취측정결과에서도 악취감지 빈도는 7.6%(2020년 13.3%)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악취측정차량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발생지역대비 영향지역 지방산이 32~74% 낮은 저농도로 검출됐다. 악취물질이 대폭 감소된 게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악취확산모델링 결과 2020년에는 염색산단으로부터 2km 이상 악취(복합악취 10배)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지난해에는 100~500m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확산범위가 작아진 것이다.

대구시는 염색산단에서 발생하는 유해대기물질 및 악취배출 저감을 위해 2019년~ 2024년까지 추진한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지원 사업을 집중 실시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한편, 대구시는 서·북부지역에 밀집한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매립시설 등 다양한 환경기초시설에 대해서도 악취기술진단과 탈취설비 개선·보강(157억원) 등 악취저감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 악취저감을 위해 추가로 제시한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악취방지 조치 등 후속조치를 이행한다. 이를 위해 사업장 집중 관리, 분류식 관거 정비 등 하수구 관리, 환경기초시설 기술진단 결과 반영, 악취관리시스템 활용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올해부턴 대구시 주관으로 매년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악취관리지역 지정 목적에 맞게 악취가 관리되는지 여부도 지속적으로 들여다본다.

앞서 대구시는 서구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6월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이에 따라 2024년 12월까지 128개 전사업장에 대한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를 완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악취방지조치 의무화에 따라 올해 5월 말까지 염색산업단지 전 사업장은 악취방지조치 이행을 완료해야 한다. 기한 내 악취방지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은 고발, 조업정지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염색산단 악취배출사업장 점검을 강화하고, 이울러 이번 염색산단 일원에 대한 악취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악취저감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올해 내실 있는 악취실태조사 실시와 사업장 악취저감 조치를 차질 없이 완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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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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