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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천300선 붕괴...원·달러 환율 1천500원 근접

2025-04-09 17:55

상호관세 발효시점 오후 1시 기해 2천300선 아래로 밀려나
원·달러 환율 16년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아

코스피 2천300선 붕괴...원·달러 환율 1천500원 근접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와 함께 코스피 2천300선이 무너진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각종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여파로 코스피 2천300선이 무너졌다. 9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보다 1.74%(40.53포인트) 내린 2,293.70로 내려 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천320선 인근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후 상호관세 발효시점인 오후 1시를 기해 2천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현물 1조45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9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도 704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9천39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965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3억원, 837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천500원선에 근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0.9원 오른 1천484.1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2일(1천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0.91원까지 치솟았다. 2022년 3월17일(1천22.27원)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98.68원)보다 22.23원 오른 것이다.

원화 가치는 달러 약세에 동조화되기보다 위안화 가치에 동조화되는 현상이 강한 만큼, 미-중 간 환율 전쟁이 격화될 경우 위안화 가치가 추가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천500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상호관세 후폭풍 혹은 부메랑이 가시화되고 있어 글로벌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조기에 안정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향후 국가별 관세 개별협상 진척과 더불어 환율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미-중간 갈등 봉합 여부가 금융시장 안정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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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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