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에 이슬기 작가 선정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 및 전시지원
동시대 미술의 범주와 영역 확장시킨것 높은 평가

이슬기<박동준기념사업회 제공, Seulgi Lee © Adagp Paris 2025,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Hyundai>

<사>박동준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는 2025 제6회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이슬기 작가를 선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박동준기념사업회는 2020년 패션·문화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박동준상'을 제정한 이후 매년 시상 중이다. 2023년까지는 패션과 미술 부분으로 나눠 매년 교차 시상했지만, 지난해부터는 패션·미술 부문을 같은 해 시상한다. 박동준상 수상자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 및 전시 지원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린다.

박동준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박동준상이 지향하는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작가를 선정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그리고 엄정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 추천위원 4명에 의해 8명의 추천작가를 선정했으며, 지난달 14일에 본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U백구과극, 통영누비장인과 협업'<박동준기념사업회 제공, Seulgi Lee © Adagp Paris 2025'>

박동준상 심사위원장인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는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선보인 이슬기 작가는 여러 지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하는 인류학적 성격의 작업을 선보였다. 그의 작업은 동시대 미술의 범주와 영역을 확장시켜왔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상자인 이슬기 작가는 “고(故) 박동준 선생님의 아름다운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박동준 미술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대구에서 처음으로 가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슬기 작가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대구에서 다녔다. 1992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여러 나라의 공예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인류학적 관심을 키워왔으며, 공예와 언어체계 사이의 객관적 관계를 주관적 해석으로 다시 풀어나가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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