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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오세훈 불출마…보수 중도층 표심 어디로

2025-04-14

요동치는 국민의힘 경선

경선룰·한덕수차출론 등 영향

후보 등록 앞두고 전격적 선언

'빅4' 재편성 등 판도 변화 촉각

유력 대선 주자의 잇단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경선 초반 판도가 요동치는 모양새다.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던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 이유와 파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을 어떤 후보가 흡수할지 주목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출마'를, 오 시장은 전날 '21대 대선 불출마'를 각각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의 경우 이틀 전(지난 11일)만 해도 대구에서 특강 및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오 시장은 앞서 서울 한 골목에서 대선 출정식(13일)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오 시장은 조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빅4(김문수·오세훈·한동훈·홍준표)'로 분류될 만큼 관심이 쏠린 상태였다.

더욱이 오 시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찬성 입장을 밝혀 중도층에게 소구력이 있었다. 중도층에 대한 강점은 유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들의 불출마 결정에는 당내 경선을 넘기 힘들다는 '현실론'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유 전 의원의 경우 경선 룰과 관련해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지속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 역선택 방지조항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중도·진보 진영 확장성에 강점을 가진 후보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있었다. 일각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온 것도 이들의 경선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4~15일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13일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김문수 전 장관,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7명이다. 윤상현 의원은 15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2일 1차 컷오프에서 '빅4'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이 변수로 남은 상태다.

정재훈·서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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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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