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누적변동률 대구, 전국 유일 1%대 하락
3월 집값 강남3구 2% ↑- 대구 0.53%↓ 양극화 심화
‘대구의 강남’ 수성구도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장
3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월세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전월대비 전국 특별·광역시 주택 매매값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서울과 지방 간 부동산시장 양극화속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은 큰 폭 상승한 반면, 대구를 포함한 지방은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과 지방 간 부동산시장 양극화는 매매-전세 시장에서 같이 나타나고 있다. 월세시장은 전국 상승속 대구는 내림세가 두드러져 부동산시장 전체의 침체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평균 0.01% 상승했다. 대구는 0.34% 하락하면서 올해 1분기 누적변동률은 –1.11%가 됐다. 1분기까지 1%대 하락세를 보인 곳은 대구가 전국 유일하다. 올해 3월 주택 매매값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6% 떨어진 상황이다.
3월만 놓고 보면 전국은 0.01%로, 전월 대비(-0.06%)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 역시 전월 –0.01%에서 3월 0.15%로 상승 전환했고, 서울은 0.18%에서 0.5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52% 상승했고 대구(–0.34%)를 비롯해 지방 전체는 평균 0.12% 하락했다.
서울 수도권의 상승 흐름과 달리 지방은 전월 –0.10%에서 3월 –0.1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5대 광역시는 –0.16%에서 –0.19%, 8개도 역시 –0.05%에서 –0.07%, 세종특별시 –0.29%에서 –0.32%로 일제히 하락세가 심화돼 서울·수도권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남·송파·서초구 위주로 상승해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강남구만 놓고 보면 압구정·대치·개포동 위주로 올라 전월보다 2.0% 큰 폭 올랐다. 송파구(1.71%), 서초구(1.60%)도 상승장이 펼쳐졌다.
대구(-0.34%)는 북·수성구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는 만촌동·범어동·범물동 위주로 내리며 -0.57% 변동률을 나타냈다. 북구(-0.55%)는 침산동·복현동·산격동 구축 위주로, 동구(-0.34%)는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신암동·신천동, 중구(-0.31%)는 남산동·대신동 중심으로 하락하는 등 대구 전역이 내림세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전국 평균 0.03% 오른 가운데 서울은 0.17% 상승했고 지방은 0.03% 떨어졌다. 대구는 0.22% 하락했다. 대구는 대명동·봉덕동 대형 규모 위주의 남구가 -0.4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수성구(-0.42%)는 범물동·범어동, 중구(-0.25%)는 남산동·대신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중이다. 북구(-0.2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고 있는 칠성동·읍내동에서 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면서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으로 가격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9%), 수도권(0.14%), 서울(0.17%), 지방(0.05%) 모두 상승했지만 대구는 -0.14% 떨어져 전국 흐름과 다른 모습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0.3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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