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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강남' 수성구마저 주택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장

2025-04-16

부동산원 3월 가격동향 발표…서울-대구 집값 격차 확대

서울, 강남3구 중심 크게 올라

대구 만촌·범어·범물 위주 '뚝'

매물적체 등 하방압력 탓 분석

대구의 강남 수성구마저 주택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장
대구 동구 영남타워에서 본 대구시내 아파트 공사 현장과 단지들. 〈영남일보 DB〉
서울과 지방 간 부동산시장 양극화속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은 큰 폭 상승한 반면, 대구를 포함한 지방은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과 지방 간 부동산시장 양극화는 매매-전세 시장에서 같이 나타나고 있다. 월세시장은 전국 상승속 대구는 내림세가 두드러져 부동산시장 전체의 침체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평균 0.01% 상승했다. 대구는 0.34% 하락하면서 올해 1분기 누적변동률은 -1.11%가 됐다. 1분기까지 1%대 하락세를 보인 곳은 대구가 전국 유일하다. 올해 3월 주택 매매값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6% 떨어진 상황이다.

대구의 강남 수성구마저 주택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장
3월만 놓고 보면 전국은 0.01%로, 전월 대비(-0.06%)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 역시 전월 -0.01%에서 3월 0.15%로 상승 전환했고, 서울은 0.18%에서 0.5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52% 상승했고 대구(-0.34%)를 비롯해 지방 전체는 평균 0.12%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의 상승 흐름과 달리 지방은 전월 -0.10%에서 3월 -0.1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대구를 포함한 5대 광역시는 -0.16%에서 -0.19%, 8개 도 역시 -0.05%에서 -0.07%, 세종특별시 -0.29%에서 -0.32%로 일제히 하락세가 심화돼 서울·수도권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남·송파·서초구 위주로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대구(-0.34%)는 북·수성구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는 만촌동·범어동·범물동 위주로 내리며 -0.57% 변동률을 나타냈다. 북구(-0.55%)는 침산동·복현동·산격동 구축 위주로, 동구(-0.34%)는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신암동·신천동, 중구(-0.31%)는 남산동·대신동 중심으로 하락하는 등 대구 전역이 내림세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전국 평균 0.03% 오른 가운데 서울은 0.17% 상승했고 지방은 0.03% 떨어졌다. 대구는 0.22% 하락했다. 대구는 대명동·봉덕동 대형 규모 위주의 남구가 -0.4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수성구(-0.42%)는 범물동·범어동, 중구(-0.25%)는 남산동·대신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중이다. 북구(-0.2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고 있는 칠성동·읍내동에서 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9%), 서울(0.17%), 수도권(0.14%), 지방(0.05%) 모두 상승했지만 대구는 -0.14% 떨어져 전국 흐름과 다른 모습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0.3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 내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면서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으로 가격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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