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 대구에 뜬 '현금부자 전용 아파트'…“청약도 아무나 못 해요"
1. 대구에 뜬 '현금부자 전용 아파트'…“청약도 아무나 못 해요"
포스코이앤시가 내세운 하이엔드급 주상복합아파트 '어나드범어'가 청약시장에 등장했습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MBC 자리에 지어지는 어나드범어는 전용면적 53평 이상 대형 평형으로만 600여 세대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최소 22억 원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청약도 예치금 1천만 원 이상, 자체 기준을 충족한 VIP카드 소지자만 신청 가능해 '프라이빗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 '동성로에 복합문화예술공간 유치' 대선공약화 검토
대구시가 동성로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다가올 6·3 대선 지역공약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대표 번화가인 동성로는 최근 경기 침체로 활기를 잃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대형 공실 건물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유치해 젊은 층을 다시 끌어들이고, 상권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노보텔 등 공실 건물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민간 개발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3. 反명 '제3지대 빅텐트' 실현될까…'연정론'까지 나와
6·3대통령선거 준비가 본격 시작되면서 기존 정당이 아닌, 제3지대 이야기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반(反)이재명' 주자들이 함께 뭉칠 수 있다는 건데요.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의 독주에 맞설 전략으로 이른바 '빅텐트론'이 급부상하는 분위깁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개혁신당뿐 아니라 민주당 반 이재명계까지 아우르는 연정론까지 확대한 구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 간에 의견을 좁히기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4. 싱크홀 공포 확산 … 전문가 “대구도 안전지대 아냐"
상·하수도 배관 노후화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구가 '싱크홀 시한폭탄'이라는 불안 속에 놓였습니다. 최근 10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20건 중 8건이 상하수도 손상이 원인이었고 실제로 대구의 하수도 배관 노후화율은 74%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도시철도 공사와 복개천 노후화까지 겹치며 지반침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밀 지반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예산과 인력 한계를 이유로 적극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 “도움 받았으니 나도"…폐지 줍는 70대 어르신, 산불 피해 성금 기부
폐지를 모아 산불 이재민에게 성금을 전달한 경주의 한 어르신 사연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경주시 성건동에 거주하는 70대 한 어르신은,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어, 이렇게라도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렵게 모은 10만3천830원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이 사연은 다른 주민들의 선행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익명의 한 주민이 성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며 30만 원을 기탁하고, 사진 촬영조차 거부한 채 조용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전달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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