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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 아시아 첫 ‘트루빔 4.1’ 도입…정밀 암 치료 시대 개막

2025-04-16 14:37

정확도 높이고 부작용 줄인 최신 방사선 치료기…환자 삶의 질 개선 기대
하이퍼아크·무표식 치료 시스템 탑재…신체 부담 최소화 실현

대구파티마병원, 아시아 첫 ‘트루빔 4.1’ 도입…정밀 암 치료 시대 개막

대구파티마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 도입된 최첨단 CT 시뮬레이터 '소마톰 고오픈프로(SOMATOM go.Open Pro)'의 모습. 이 장비는 독일 지멘스(Siemens Healthineers)社에서 개발한 최신 영상 진단 장비로, 방사선 치료 전 환자의 해부학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치료 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대구파티마병원 제공>

대구파티마병원, 아시아 첫 ‘트루빔 4.1’ 도입…정밀 암 치료 시대 개막

대구파티마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 4.1(TrueBeam 4.1)'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트루빔 도입은 정밀 방사선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대구파티마병원 제공>

대구파티마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차세대 방사선 암 치료기 '트루빔(TrueBeam) 4.1'을 도입하고, 정밀 치료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이번 장비 도입은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장을 넘어, 대구·경북 지역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평가된다.

파티마병원에 따르면 15일 오후 서관 1층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축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트루빔 4.1은 방사선 위치를 1㎜ 이하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고정밀 치료기로, 움직이는 장기나 전이암, 두경부암 등 난치성 암 치료에 적합하다.

기존 장비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방사선 출력으로 치료시간은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환자의 신체적 부담은 줄이고 치료 효율성은 극대화했다.

또한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이 탑재돼 뇌전이, 척추전이 등 고난도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iCBCT 기술을 활용해 치료 중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하고,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함으로써 치료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기존에는 방사선 조사 시 정확한 자세 유지를 위해 환자 피부에 표식을 남겨야 했다.

반면 이번에 도입된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 '아이덴티파이(Identify)'는 무표식(Markerless) 방식으로 환자의 3차원 윤곽을 인식해 치료를 진행한다.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일상 복귀를 앞당길 수 있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트루빔 4.1 가동과 함께 CT 시뮬레이터 '소마톰 고오픈프로(SOMATOM go.Open Pro)'도 병행 운용된다.

독일 지멘스社의 첨단 장비로, 방사선 치료 전 환자의 해부학 정보를 빠르고 정밀하게 수집해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장기를 자동 식별하는 기능까지 갖춰 치료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윤상모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트루빔 4.1과 최신 CT 시뮬레이터 도입은 환자 중심 정밀 방사선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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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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