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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이걸 왜 이제야 봤을까 (4)2008년 12월 개봉 더폴 / 더폴 : 디렉터스 컷 2024년 12월 개봉

2025-04-18

"내 이야기이기도 해요"

환상적 이야기·경이로운 미장센

영화평론가들은 "인생영화" 평가

[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이걸 왜 이제야 봤을까 (4)2008년 12월 개봉  더폴 / 더폴 : 디렉터스 컷 2024년 12월 개봉
'더 폴: 디렉터스 컷' 스틸컷. 더 폴은 CG 없이 독보적 영상미를 만들어내 호평이 이어진 작품이다. <오드(AUD) 제공>

"왜 모두 다 죽이는 거예요? 왜 다 죽게 내버려두는 거예요?"

"내 이야기니까."

"내 이야기이기도 해요."

지난 크리스마스, 2006년에 나온 영화가 다시 스크린에 걸렸다.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의 감독판 '더 폴: 디렉터스 컷'이다. 관객수 18만명을 넘기며 이례적인 역주행을 기록했다. 200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을 당시 관객수는 고작 2만8천명이었다. 19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영화는 무성영화 시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스턴트맨 로이는 같은 병원에 입원한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와 친구가 된다. 매일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해준다. 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이 뒤섞이면서 알렉산드리아를 신비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CG 없이 한땀 한땀 제작됐다는 점이다. 타셈 싱 감독은 17년에 걸친 장소 섭외 끝에 4년 동안 인도 자이푸르, 나미비아 사막 등 28개국을 직접 돌며 영화를 촬영했다. 1920년대 촬영 기법만으로 구현된 장면들은 경이로운 미장센을 완성해냈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란 평이 나오는 이유다.

20년 전 영화임에도 흥행을 이끈 이들은 젊은 관객이다. '더 폴'을 단독 개봉한 CGV의 통계에 따르면 관객의 약 70%가 2030세대였다. 영화 평론가들의 찬사가 공유되고, 영화의 독보적 영상미, 미장센 등이 SNS 쇼트폼 영상 등으로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조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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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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