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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 누가될까?…유흥식 추기경도 후보군

2025-04-21

한국 유일의 콘클라베 참석 권한 가진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2021년 6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
외신들, 유 추기경 교황 후보군 중 ‘예상 밖의 주자’로 꼽아

차기 교황 누가될까?…유흥식 추기경도 후보군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한 21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후임자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다. 특히 한국인 유일의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 참석 권한을 가진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다. 유 추기경은 이번 콘클라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피선거권을 보유하고 있어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 기대를 받는다.

교황청 규범에 따르면 교황 직위가 공석이 된 날의 전날 기준으로 80세 미만의 추기경이 교황 선거권을 가진다. 이에 따라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조만간 열릴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동시에 가진다. 한국 출신 추기경의 콘클라베 참가는 1978년 10월 요한 바오로 2세를 선출하는데 나선 김수환 추기경 이후 47년 만이다.

차기 교황 누가될까?…유흥식 추기경도 후보군

2014년 8월 15일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아 신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교황 모습. <연합뉴스>

특히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바티칸 내 인맥을 쌓아왔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유 추기경은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이탈리아어에도 능숙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들이 유 추기경을 교황 후보군 중 '예상 밖의 주자'로 꼽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이코노미스트는 유 추기경을 조건 없이 가톨릭 신앙을 옹호했던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추기경 중 유럽 출신이 대다수여서 아시아 출신 교황이 탄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점쳐진다.

콘클라베를 통한 새 교황 선출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교황 선종일로부터 15~20일 이내 시작하는 콘클라베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리는데, 투표권을 가진 130여 명의 추기경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기경들은 교황 후보자의 이름을 적는 방식으로 교황이 선출될때까지 비밀투표를 진행한다.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수락하면 새 교황이 탄생한다.

교황 선출을 알리는 방식도 특별하다.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검은 연기가 나면 선출 불발, 하얀 연기가 나면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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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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