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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이상화 서거 82주기…대구 곳곳서 합동 추념행사

2025-04-23
현진건·이상화 서거 82주기…대구 곳곳서 합동 추념행사

대구를 대표하는 문인 이상화 시인과 현진건 소설가. <영남일보 DB>

대구를 대표하는 문인 현진건·이상화의 서거 82주기를 맞아 오는 25일 대구 곳곳에서 추념 행사가 열린다. 현진건 소설가와 이상화 시인은 대구 계산동에서 태어난 문우로 약속이나 한 듯 1943년 4월25일 같은 날 유명을 달리했다.

현진건·이상화 서거 82주기…대구 곳곳서 합동 추념행사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의 이상화·현진건 82주기 합동 추념식. <상화기념관 제공>

먼저 이날 오전 11시 달서구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3층에서 추념식이 열린다.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은 현진건과 이상화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뜻에서 매년 추념식에서 문학 작품을 봉정(奉呈)한다. 올해는 서사시집 '나는 현진건이다'(최영)와 소설 '수성못에서 만난 이일우와 이상화'(정만진)를 올린다.

현진건·이상화 서거 82주기…대구 곳곳서 합동 추념행사

오는 25일 오후 4시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열리는 현진건·이상화 서거 82주기 추념식. <현진건기념사업회 제공>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사>현진건기념사업회, <사>이상화기념사업회, 대구문인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추념식이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열린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문인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현진건·이상화 서거 82주기…대구 곳곳서 합동 추념행사

'라일락뜨락1956'에서 열리는 이상화·현진건 추념문화제. <라일락뜨락1956 제공>

현진건·이상화 서거 82주기…대구 곳곳서 합동 추념행사

이상화 생가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라일락뜨락1956' 내부. <영남일보 DB>

오후 7시에는 이상화 생가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라일락뜨락1956'에서 추념문화제가 개최된다. 이상화의 시 '빈촌의 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낭송과 함께 음악 공연, 드로잉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서병철 대구YMCA의 특강도 준비돼 있다.

한편 현진건과 이상화는 우리나라 근현대문학의 개척자이자 독립유공자다. 현진건은 일제 치하의 피폐한 사회상을 사실주의 소설로 보여줬다. '운수 좋은 날' '술 권하는 사회' 등 20여 편의 단편소설과 7편의 중·장편소설을 남겼다. 이상화 시인은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강렬한 탐미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시를 썼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의 침실로' 등 60여 편의 명시가 여전히 애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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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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