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남구 대명동의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불을 진화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3일 대구 남구의 한 자동차부품 창고에서 불이 나 약 1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8분쯤 남구 대명동 3층짜리 건물 내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45대와 인력 126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여분만인 오후 3시21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낙하물로 인해 한동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완전진화는 다음날인 24일 오전 2시57분쯤에 가능했다.
이 불로 시민 10명이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창고에 있던 차량용품 등이 불에 타 3억4천여만원(소방당국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자, 남구청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달라'는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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