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하루 727억 달러…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환율 급등에 현물환·파생상품 모두 증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은 727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677억3천만달러)보다 7.4%(50억2천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최대 기록을 나타냈다.

한은은 “외환거래는 4분기 연말 북클로징(결산)으로 인해 축소됐다가 1분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같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채권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위험분산) 수요 등이 증가해 외환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279억4천만달러)가 지난해 4분기보다 9.0%(23억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448억1천만달러)가 6.5%(27억3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25억4천만달러)은 4.8%(14억9천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402억2천만달러)은 9.6%(35억3천만달러) 각각 늘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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