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재개하나
네차례 중단 신도시 프로젝트
건폐·용적률 상향 사업성 개선
경주 보문 천군지구가 개발계획 변경으로 사업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착공 이후 네 차례나 중단됐던 공사가 이번에는 재가동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주시 천군동 1012번지 일원 110만4천305㎡ 부지에 5천326세대, 약 1만5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상업·복지단지를 환지 방식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신도시 프로젝트다. 2010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 착공했지만 2016년 경주 지진 발생과 이어진 경기 침체, 건설원가 상승 등의 악재로 공사가 잇따라 멈췄다. 사업비는 당초 2천750억원에서 3천186억원으로 16% 이상 증가해 시행자인 보문천군도시개발사업 조합과 시공사 모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2021년부터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도 공사비 부족을 이유로 기반공사 공정률 91% 지점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조합은 추가 분담금 마련을 시도했지만 조합원들의 부담 가중으로 협상은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조합 측이 건의한 보문천군지구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변경안은 단독주택 부지의 건폐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용적률은 150%에서 23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로변 주택은 최대 7층(일부 5층), 기타 지역은 4층 이하로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조합은 이번 규제완화로 토지 활용도가 높아져 사업성이 개선되고 체비지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혁신원자력 연구단지(2028년 예정)와 SMR 국가산단(2030년 목표) 등이 조성되면 배후단지 주거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지역은 미분양 적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실례로 천군지구 인근 불국사 일대 A아파트 공사도 수년째 중단된 상황이어서 보문천군지구 역시 분양시장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주시 천군동 1012번지 일원 110만4천305㎡ 부지에 5천326세대, 약 1만5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상업·복지단지를 환지 방식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신도시 프로젝트다. 2010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 착공했지만 2016년 경주 지진 발생과 이어진 경기 침체, 건설원가 상승 등의 악재로 공사가 잇따라 멈췄다. 사업비는 당초 2천750억원에서 3천186억원으로 16% 이상 증가해 시행자인 보문천군도시개발사업 조합과 시공사 모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2021년부터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도 공사비 부족을 이유로 기반공사 공정률 91% 지점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조합은 추가 분담금 마련을 시도했지만 조합원들의 부담 가중으로 협상은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조합 측이 건의한 보문천군지구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변경안은 단독주택 부지의 건폐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용적률은 150%에서 23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로변 주택은 최대 7층(일부 5층), 기타 지역은 4층 이하로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조합은 이번 규제완화로 토지 활용도가 높아져 사업성이 개선되고 체비지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혁신원자력 연구단지(2028년 예정)와 SMR 국가산단(2030년 목표) 등이 조성되면 배후단지 주거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지역은 미분양 적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실례로 천군지구 인근 불국사 일대 A아파트 공사도 수년째 중단된 상황이어서 보문천군지구 역시 분양시장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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