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화위복 버스' 현장회의
블루로드 테마마을·전망대공원
마리나항 개발 등 조성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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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로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전소돼 폐허가 됐다. 경북도는 이곳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마을로 복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남일보 DB〉 |
경북도는 27일 영덕 노물리 마을에서 '경북도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첫 현장 회의를 가졌다. 전화위복 버스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피해 복구 및 재건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불을 이기고 뉴딜 경북'을 이룬다는 슬로건도 세웠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주재한 첫 회의는 △노물리 마을 재건계획 보고 △영덕군 산불피해 복구 계획 △주민의견 수렴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노물리 마을은 비탈면 지반 침식과 붕괴, 축대 균열 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은 이달 말까지 산불피해 복구 계획을 확정하고, 임시주거시설을 신속히 설치하면서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화사업과 공공·사유시설 복구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날 경북도는 노물리 마을을 해양관광 마을로 복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순히 예전처럼 시설을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블루로드 테마마을·전망대 공원 조성, 마을 공공시설 확충·재정비, 마리나항 개발 등과 연계해 완전히 새로운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영덕군 노물리 마을을 마리나항 개발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마을로 재건, 재난극복 국가 선도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부 추경 및 국비예산 특별지원 건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부터 여름철 집중호우, 산사태 등 2차 피해방지, 산불피해주민 생계위기 긴급 공공형 일자리 사업 지원 등 주민 일상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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