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 작품 30여 점 전시
권민주 김유주 미소 박종호 이정우 최승화 작가 참여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되는 ‘틈’의 의미 조명

권민주 '소소한 행복'
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은 오는 5월30일까지 제5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경계 없는 틈'을 개최한다.
권민주, 김유주, 미소, 박종호, 이정우, 최승화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평면·설치·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단순한 균열의 의미로서 '틈'이 아닌,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되는 '틈'의 의미를 조명해 눈길을 끈다.
권민주(설치)는 일상에서 접하는 결핍된 대상들을 소재로 대상의 객관적 특징을 관찰하고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유주(평면)는 동시대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재배치해 현대인의 자화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구현한다. 미소(평면)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남은 이들의 애도를 주제로, 많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며 작품 속에 기록한다.

미소 '궤적'

최승화 'I-DOL'
박종호(평면)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라지는 개인의 기억과 풍경을 관찰하고 재구성해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이정우(미디어)는 기술 미디어 속 불완전함에 주목해 기계도 감각적이며 서사적인 존재로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최승화(설치)는 새로운 차원의 감각을 경험하고 무의식 속에 잠재된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감각적 몰입에 주목한다. 관람료 무료.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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