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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차 경선도 찬탄 대 반탄…단일화·탈락자 흡수도 관심

2025-04-29
국민의힘 3차 경선도 찬탄 대 반탄…단일화·탈락자 흡수도 관심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6·3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3차 경선은 '찬탄(탄핵 찬성) vs 반탄(탄핵 반대)'의 마지막 대결로 요약된다. 29일 2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는 출마가 가시화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최종 경선에서 단일화 해법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김·한 후보를 3차 경선 진출자로 발표했다. 이는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다.

2차 경선의 구체적인 득표율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2차 경선 결과와 관련해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이 담긴 출처 불명의 지라시가 나돌자 국민의힘 선관위 측은 “사실이 아니며 관련 법령에 따라 구체적 수치와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며 재차 밝혔다.

정치권은 이번 경선이 찬탄과 반탄으로 나뉜 당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선 경선 역시 찬탄 2명(안철수·한동훈), 반탄 2명(김문수·홍준표)으로 치뤄진 상황에서 각 진영에서 한명씩 남은 구도가 그러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나 비상계엄에 대한 인식에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토론회 등에서 이같은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찬성했지만 수위는 달랐다. 특히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제안한 최종 2인 후보와 '원샷 경선 시나리오'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후보 확정 후에는 여러 방향으로 힘을 모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선 진행 과정에서의 단일화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연대론에 대해서도 그는 “정치집단의 연합에는 한계가 없다"면서도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중요한 경선을 하고 있는데 자꾸 야당을 찾고, 야당 인사에 조언을 구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 대행과 '2인+원샷 경선' 시나리오와 관련해선 “내용은 상당히 좋다"면서 단일화 방식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한 대행이 출마 선언을 안 했다. 제가 답을 드리는 것이 너무 앞서나가는 것도 같다.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3차 경선에서도 당원투표 50%가 반영되는 만큼 탈락자들을 지원했던 인사들을 얼마만큼 흡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후보는 이날 홍 후보에게 편지를 보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며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아 달라"며 은퇴를 만류했다.

한 후보도 “홍 후보가 30년의 여정 동안 정말 많은 공헌을 대한민국과 보수에 해오셨다는 점에 대해 후배로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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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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