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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2명 압축…“원팀·정계은퇴” 희비 엇갈려

2025-04-29 18:39

국민의힘 2차 경선 발표…승자, 패자 희비 엇갈려
승자, “힙 합쳐 이재명 후보와 싸울 것”
홍준표, 정계 은퇴와 탈당 선언

국민의힘 대선 경선 2명 압축…“원팀·정계은퇴” 희비 엇갈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6·3대통령선거 후보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29일 현장에선 승자와 패자 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3차 경선을 치르게 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싸워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진 반면, 탈락한 홍준표 후보는 정계은퇴와 탈당까지 선언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고,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2차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발표회에서 최종 2인 경선에 진출한 김·한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를 견제하면서도 '원팀'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더 험한 길이 많이 남았지만 반드시 민주당 이 후보를 이겨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경선은) 누가 과연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의 경쟁이다"며 “(한 후보와) 아직 싸움을 하는 것이면서도 동시에 협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앞으로 진행될 3차 경선에 대해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서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 후보에게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하며 여러 차례 뵀는데 저랑 좀 비슷한 면이 있다. 속의 말을 못 감추시더라"며 “저희가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서로 솔직하고 애국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은 똑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힘을 합쳐 이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2명 압축…“원팀·정계은퇴” 희비 엇갈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왼쪽)·홍준표 후보가 진출 후보의 소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홍 후보는 정계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홍 후보는 2차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이제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30년 정치 인생을 졸업했다"며 “더 이상 정치를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직전까지 대구시장을 지낸 그는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대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오는 30일, 30년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언론에 공개한 편지에서 “지금은 홍 후보가 은퇴할 때가 아니다"라며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아있다"며 만류했다. 이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님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며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아달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가 나온 직후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민생을 살피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찬탄'파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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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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