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 후 첫거래일 ‘52주 최고가’ 경신
증권가 “목표주가 ‘1만1천500~1만4천원’ 잡아”

iM뱅크 제2본점 전경.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첫거래일인 29일 iM금융지주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3년5개월여 만에 1만원대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iM금융지주 주가는 5.60% 상승한 1만19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가파르게 상승해 오전 9시26분 전거래일보다 3.42% 오른 9천9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8일 52주 최고가(9천820원)를 넘어선 것이다.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 장중 52주 최고가를 거듭 경신했고, 모처럼 1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경신한 52주 최고가는 1만220원이다. iM금융지주의 주가가 종가 기준 1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1월4일(1만100원)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해 오전 한때 단일가 매매로 전환되기도 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나온 증권사 리포트에선 iM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유지 또는 상향해 1만1천500~1만4천원으로 잡았다. 증권가에선 iM금융지주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충당금 비용이 감소한 만큼 향후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1~2분기 (더) 빠르게 턴어라운드가 이뤄진 모습"이라며 “실적개선과 더불어 위험가중자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보통주 자본비율이 12.02%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2027년 목표치인 12.3%에 도달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주주환원도 원래 계획보다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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