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인협회 회원들이 2025 봄 문학기행을 마친 뒤 경북 은해사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인협회 제공>
대구시인협회(회장 장하빈)가 지난 26일 '2025 봄 문학기행'으로 경북 영천 은해사 산내 암자 순례 및 문화유적 답사에 나섰다. 시인 55명이 참여한 이번 문학기행에는 대구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무열 시인도 동행했다.
환성사를 시작으로 경산 상엿집, 무학교회, 영천 은해사와 산내 암자인 백흥암과 거조암 등을 방문했다. 특히 백흥암은 수미단의 조각 솜씨가 단연 뛰어나고 아름답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구니 선원이라 부처님 오신 날과 백중 날만 개방되기에 이번 방문은 소중한 기회가 됐다. 거조암에 들러서는 오백나한상 중에 나 자신을 꼭 닮은 나한을 찾아 쌀과 돈을 시주하면 큰 깨달음을 얻는다는 말을 참여 시인 모두가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장하빈 회장은 “시인은 길 위에서 또 다른 길을 찾아가는 여행자다. 이번 문학기행이 새로운 시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