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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차기 정부서 확대되나…지난해 발전원 첫 10% 돌파

2025-05-11 19:17
‘신재생’ 차기 정부서 확대되나…지난해 발전원 첫 10% 돌파

지난해 국내 발전 부문에서 17년간 최대 발전원으로 자리를 지켜온 석탄이 원자력과 가스에 밀려났다. 원자력발전이 사상 처음으로 최대 발전원에 오른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원자력'이 국내 발전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10%대에 진입하며 차기 정부에서의 포지션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9일 고령 등 경북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가 태양광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춤하던 태양광 사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는 경북지역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뿐 아니라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농가 태양광을 확대해 '햇빛연금'을 지급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햇빛연금은 지역 단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공동 운영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사업 모델이다. 정치권의 이 같은 관심 등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은 사상 처음으로 국내 발전원 비율 10%를 넘어섰다. 17년간 최대 발전원으로 자리를 지켜온 석탄은 원자력과 가스에 밀렸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발전량은 595.6TWh(테라와트시)로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원자력 발전량은 188.8TWh로 전체의 31.7%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발전 비중 1위에 올랐다. 가스와 석탄은 각각 167.2TWh(28.1%)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석탄은 2007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발전원 자리를 지켜 왔지만, 친환경 기조 확대와 원전 활용도 제고 등의 영향으로 결국 1위 자리에서 물러난 모습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63.2TWh로, 전년보다 11.7%나 증가해 전체 발전의 10.6%를 차지하게 됐다. 발전원 비율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태양광 중심의 설비 확대, 발전 여건 개선, 투자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153.1GW(기가와트)로 전년보다 8.7GW 증가한 발전설비의 경우 신재생 설비가 3.3GW나 늘어나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이중 태양광 설비가 13.1% 증가한 3.1GW 추가 설치되며 신재생 확대를 주도했다. 설비 비중은 가스 30.3%(46.3GW), 석탄 26.3%(40.2GW), 신재생 22.7%(34.7GW), 원자력 17.0%(26.1GW)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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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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