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활동 작가들의 추상회화 작품 소개
추상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반영한 작품 눈길

2025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포스터.<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구경북 5개 문화예술기관에서 소장작품 순회전 '대구추상미술 하이라이트'展(전)을 순차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15년 이후 매년 4~5개의 대구경북지역 기관을 방문해 소장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지역사회 문화향수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소장작품 1천200여 점 중 박광호, 유병수, 이향미, 정점식 등 대구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추상회화 작품 35점을 엄선해 소개하는 소장작품 순회전 '대구추상미술 하이라이트'展을 선보인다.

곽훈 'KALPA SOUNDⅠ'

정점식 '형상'
대구 미술에서 '추상미술'은 정점식 등에 의해 일찍부터 전개됐으며, 1950년대부터 개인과 단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전시는 대구 추상미술의 태동기부터 정착에 기여한 작고 및 원로작가들부터 중견작가,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아우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 추상미술의 역사와 함께 세대를 잇는 예술적 흐름과 다양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순회전은 대구광역시립서부도서관(5월8~29일)을 시작으로 안동 송강미술관(6월6일~7월6일),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7월15일~8월13일), 성주문화예술회관(9월8~21일), 예천 경북도서관(11월3~30일)에서 순차 개최할 예정이다. 각 전시기관의 공간 규모에 따라 10~3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관련 정보는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을 통해 앵포르멜, 초현실주의, 표현주의, 미니멀리즘 등 추상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반영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시대의식을 반영하며 발전한 지역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예술적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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