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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이재명·김문수 이틀째 ‘수도권’ 공략

2025-05-20 18:29

李 ‘경기북부’ 집중 유세 vs 金 ‘한강이남’ 광폭 행보
이재명 커피 원가 발언 적극 반박하며 해명나서기도
김문수 이 후보와 민주당 직겨하며 중도층 표심 구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이틀 연속 수도권 행보에 나섰다.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 후보는 20일 자신의 정치적 홈그라운드 격인 경기도에서 표밭 갈이에 집중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가 최대 표심이 몰린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각 지역에 맞는 공약과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서울 한강벨트 집중 유세를 한 이 후보는 이날은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를 차례로 방문해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의정부시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조하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고, 고양시에서는 고양을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적극 반박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고 만나 커피 원가 발언 논란에 대해 "정치적으로 조작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진 의정부 유세에서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당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가 커피 120원짜리인데, 8천원에 판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을 폄훼한 것'이라고 열심히 떠든다"며 "이런 것을 용인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정치하면 되겠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 역시 수도권 민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 한국예총회관에서부터 화곡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해 서울 서남부 민심을 청취했다. 이후 영등포 쪽방촌을 거쳐 보수 정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초·송파·강동구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 후보는 사실상 민주당과 이 후보를 직격하며 중도층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 후보를 직격하는 강한 발언을 통해 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함과 동시에 이 후보 논란을 언급하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서울 강서구 소재 화곡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겨냥해 "이래가지고 어떻게 자영업자를 살린다고 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아메리카노 한 잔에 1천500원 하는데 원가가 120원밖에 안 한다고 하면 되겠나"라며 민주당 이 후보를 비판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이제는 공직선거법을 고쳐 허위사실 유포죄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한다"며 "도둑놈이 절도죄를 형법에서 없애버리겠다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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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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