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선 후보자 대상 살해·협박 등 테러 위협 잇따라
대구경찰, 3겹 경호선 구축으로 후보자 안전 강화

대구경찰. 영남일보 DB
대구경찰이 6·3 대선 주자들에 대한 경호 대책을 시행한다.
대구경찰청은 대선 후보자들에 대해 3겹으로 경호선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살해·협박 등 테러 위협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1겹 경호선(1선)은 경찰청 전담보호대가 후보자 근접 신변보호를 전담한다. 기동대와 일선 경찰서 신변보호팀이 안전활동을 맡는다.
2겹 경호선(1선)엔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이 투입된다. 행사장·후보자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이 검측된다. 드론 위협에 대비해 전문 장비를 활용한 탐지·대응팀도 가동된다.
3겹 경호선(2선)은 고층건물에 대한 위협 요소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옥상엔 관측조, 지상엔 역감시조가 운영된다. 고성능 쌍안경·거리측정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다. 지역경찰·기동순찰대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대구경찰은 주요 대선 후보자 선거 유세 현장의 지휘 체계를 관할서장에서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격상키로 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대선 후보자 경호를 한층 강화하겠다. 선거범죄 사건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 무관용 원칙을 기본으로 고강도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현재 민주당(6건) 및 개혁신당(1건)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협박 사건을 수사 중이다. 현재 대구에선 수사 중인 사건은 없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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