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일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문화
독립운동 유산서 의미 더한 봉사
어르신 위한 맞춤형 행복 실천
주민 공감으로 상생 가치를 실현

지난 23일 포항 송라면 소재 대전 3.1의거 기념관에서 포항제철소 소장단과 봉사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의 소장단이 지난 23일 포항 송라면 소재 '대전 3.1의거 기념관'을 찾아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그룹이 매년 실시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의 일환으로 나눔과 상생의 철학을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소장단과 제선부 직원 등 약 80명의 임직원들은 기념관 외벽 도색, 벽화 작업, 쉼터 보수 등 환경 개선에 나섰다. 특히 1919년 3월 22일 독립 만세운동을 하다가 체포된 대전리 출신 독립운동가 14인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간에서 진행된 봉사는 단순한 작업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기념비 주변의 화단 조성과 정비, 잡초 제거 등의 세심한 활동으로 지역 문화자산 보호에도 힘을 보탰다.
더불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스포츠 마사지, 붕어빵 나눔, 책장 기증 등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이 병행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올해가 광복 80주년인 만큼, 역사적인 장소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산불 피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희망을 전할 수 있는 활동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지며, 산불 피해 복구를 포함해 각 지역의 다양한 현장에서 봉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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