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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심정보 첫 한국 개인전 ‘FLOWER(꽃)’...6월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2025-05-27 14:04

꽃주제 백자 세라믹 조형 박스 눈길
전통 도자의 현대적 재해석

심정보 작

심정보 작

도예가 심정보의 첫 한국 개인전 'FLOWER(꽃)'가 27일부터 6월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1998년 일본 긴자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꽃을 주제로 한 백자 세라믹 조형 박스 등 절제된 미감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 도자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시각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사유를 느낄 전시로 기대를 모은다.


백자의 고요하고 순백한 표면 위에 형상화된 꽃은 찰나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다. 이는 곧 '기억'과 '보존'이라는 박스 구조의 내적 의미와 연결된다. 심 작가의 조형 박스는 단순한 수납의 기능을 넘어,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가진 공간적 구조로서 존재한다. 이는 생명과 시간, 내부와 외부, 자연과 인공 사이의 조형적 긴장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꽃'이라는 유기적 형상은 백자의 인공성과 충돌하거나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로 생명과 정적 사이의 미학적 균형을 상징하는 존재로 표출된다.


심 작가는 1990년부터 일본 간토 지방의 도치기현 남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마시코(益子, Mashiko)'에서 10여 년 동안 생활했다. 도예에 큰 열정을 품은 마시코는 인구가 약 2만 명에 불과하지만, 전통 도자기 '마시코야키(益子焼)'로 유명하다.


전시 관계자는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도자기에 담아낸 심정보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 접근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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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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