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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 이낙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

2025-05-27 17:19

이낙연 “제 한표 김문수에 주기로”…공동정부·개헌추진 합의
이낙연 “괴물독재국가 출현 막아야”
민주 김민석 “사쿠라들의 연합이자 네거티브 연합”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고문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자 광주·전남 등 민주당 텃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미래민주당 이 고문은 27일 민주당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해 "제 한 표를 그(김문수)에게 주기로 했다"며 국민의힘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향후 공동정부 구성과 개헌 추진 협력 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26일)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 후보를 만난 이 고문은 "우리는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뿐만 아니라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며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저는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는 수긍했다"며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제게 선거 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저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고문은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이고 현장 밀착적인 공직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무엇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변절자'라며 즉각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배반한 (김 후보와) 민주 세력으로부터 단물을 다 빨아먹고 내란 세력의 품에 안긴 변절자 연합"이라며 "사쿠라들의 연합이자 네거티브 연합"이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도 "험난한 시대를 함께 했던 한 정치인의 허무한 몰락을 보는 것 같아 착잡하다"며 "어떻게 계엄과 내란에 동조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정부를 민주정부라고 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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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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