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까지 사업비 100억 투입…주차공간·편의시설 대폭 확충

대구에 도입된 수소버스. 대구시제공.
대구시가 달서구 대곡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확장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대구시는 5일 '대곡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설계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내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곡동 공영차고지는 1997년 조성된 이후 4천980㎡ 규모로 운영됐다. 하지만, 주차공간과 운수종사자 편의시설 미비 등으로 개선 요구가 지속돼 왔다. 대구시는 이번 확장사업을 통해 4천220㎡ 부지를 추가 확보해 주차공간을 대폭 넓히고, 운전기사를 위한 휴게실, 식당,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위한 수소충전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미 수소충전소를 위한 국비를 마련한 상태다. 또, 기존 노후된 CNG 충전소도 함께 교체할 방침이다.
대구시 측은 "이번 개선사업은 물리적 확장일 뿐 아니라,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향후 수소버스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대중교통의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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