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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의회 의원들 ‘음주운전 방조 의혹’ 정재목 부의장 “사퇴해야”

2025-06-09 10:21

9일 의회 본회의장서 기자회견

"윤리특위 위원장이 책임 저버린 것

자진사퇴가 최소한의 책임 다하는 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현(오른쪽)·강민욱 대구 남구의회 의원이 9일 오전 9시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재목 부의장의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및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조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현(오른쪽)·강민욱 대구 남구의회 의원이 9일 오전 9시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재목 부의장의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및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이 음주단속 전 운전자 바꿔치기와 음주운전 방조 의혹을 받는 정재목 남구의회 부의장(국민의힘)에 대한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구의회 이정현·강민욱 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전 9시쯤 의회 본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부의장의 공식 입장 표명과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 부의장의 행위는 단순한 법적 판단을 넘어, 공직자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하는 행위 또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남구의회 부의장이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회의 윤리와 기강을 수호해야 할 위치에 있다"면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남구의회의 즉각적인 엄정 대응도 요청했다. 이 구의원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정 부의장에 대한 '징계동의안'을 본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두 의원은 "현재 정 부의장을 제외한 대다수 의원이 '징계 조치' 등에 동의한 상황"이라며 "다만,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특위 구성을 재조정해야 한다. 현재 윤리특위 위원 5명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남구의회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윤리특위를 비롯한 관련 기구를 통해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윤리 교육과 내부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 26일 오후 9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과 관련해, 차량에 함께 탑승해 있던 정 부장을 상대로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정 부의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훈방 수준인 0.03% 미만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최초 운전자가 정 부의장인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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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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