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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애로 뭉친 카투사·주한미군…대구 캠프워커서 화합의 ‘어깨동무’

2025-06-10 17:14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려

배구, 소프트볼 등 스포츠게임 부터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도 즐겨


10일 오전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한미친선주간을 맞아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이 배구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0일 오전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한미친선주간을 맞아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이 배구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0일 오전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한미친선주간을 맞아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이 제기차기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0일 오전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한미친선주간을 맞아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이 제기차기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0일 오전 10시쯤 대구 남구 캠프워커는 뜨거운 함성과 응원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한미친선주간' 행사(6월9~12일)의 일환으로 카투사-미군 간 전우애를 다지는 다양한 체육 이벤트가 마련된 것. 카투사 장병과 미군들은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데 집중하며, 국적과 상관없이 팀워크를 다졌다.


교류 행사의 첫 스타트는 캠프워커 내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경기가 끊었다. 카투사 및 미군 장병들이 온 힘을 실어 강스파이크를 날릴 때마다 체육관 안에는 '뻥'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높이 솟은 배구공이 천장 조명 근처까지 치솟자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득점이 날 때마다 선수와 관중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포옹을 나누기 바빴다.


배구 경기에 출전한 길 잭슨 병장은 "캠프 캐롤(칠곡군)에서 왔는데 이번 행사 덕분에 다른 카투사·미군들과 어울릴 수 있어 정말 좋다"며 "한국에 온 지 2년 반이 됐다. 그간 한 번도 안좋은 기억이 없었다. 한국의 문화도, 사람들도 모두 '굿(Good)'이다"고 말했다.


체육관 밖에선 단체 경기인 소프트볼이 진행됐다. 장병들은 거침없이 베이스를 누비며 경기에 몰입했다. 다른 한켠에선 '제기차기'가 한창이었다. 작은 제기를 발목과 무릎으로 연신 띄워보려 애쓰던 미군 장병들은 제기가 뜻대로 튀지 않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어색한 몸짓을 하며 배시시 웃었다.,


앞서 지난 9일엔 장병들이 국내외 안팎에서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콘셉트로 구슬치기, 딱지치기, 달고나만들기 게임을 즐겼다. 캠프워커 측은 "미군 장병들이 드라마에서 본 게임이라며 무척 몰입해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귀뜸했다.


김의지(24) 19지원사령부 병장은 "입대 후 한미친선주간 행사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평소 업무로만 소통하던 미군들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운동하니까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다"며 "경기 후 다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데이비드 F.헤닝 미 육군 대구기지 사령관은 "1978년부터 이어져온 한미친선주간은 카투사와 미군 장병 간 전우애를 공고히 다지는 소중한 기회"라며 "한미 간 전우애와 단결을 기념하는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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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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