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방조’ 정재목 남구의회 부의장 징계절차 본격화…징계동의안 의원 전원 찬성으로 본회의 통과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이 지난 9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 논란 관련 물의를 일으켜 구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조윤화 기자

16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로 입건된 정재목 부의장에 대한 징계동의안이 상정·처리됐다. 조윤화 기자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정재목 대구 남구의회 부의장(국민의힘)에 대한 징계절차가 본격화됐다. 징계동의(요구)안이 16일 남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의 서명·합의하에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징계요구안이 접수됨에 따라 윤리특위를 거쳐 의회 차원의 공식 징계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재목 부의장에 대한 징계 요구 안건이 남구의원 전원 찬성(정 부의장 제외 7명)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이번 징계요구안은 지난 6일 정 부의장의 비위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남구의회가 '의원 전원 동의' 방식으로 제출하기로 합의했던 사안이다.

이날 회의에서 송민선 남구의회 의장은 "김재겸 의원 외 6명으로부터 정재목 의원 징계 요구의 건이 접수돼 오늘 윤리특별위원회에 보고하오니 면밀히 심사해 그 결과를 보고해 주기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정 부의장이 지난 9일 제출한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직 사직서도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돼 가결됐다.

남구의회 측은 "오늘 징계안이 윤리특위에 회부된 만큼, 향후 윤리특위 구성이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징계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조윤화기자 truehwa@yeongnam.com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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