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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판타지가 만난 이색 축제, 영주 선비세상서 ‘성료’

2025-06-25 22:16

'어른이날 특명! 선비세상을 지켜라'

영주 선비세상에서 '어른이날 특명! 선비세상을 지켜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선비세상에서 '어른이날 특명! 선비세상을 지켜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전통문화와 판타지가 결합된 독특한 콘셉트로 큰 주목을 받은 경북 영주 선비세상의 '어른이날 특명! 선비세상을 지켜라' 행사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30대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끌며 이틀간 선비세상을 이색적인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해 실내 진행으로 전환됐지만, 오히려 몰입도 높은 체험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의 백미는 '이세계연맹 vs 선비연합' 진영 대결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실내 공간을 전사, 마법사, 몬스터 등의 등장으로 판타지 세계로 재현하며 약 200여 명의 코스플레이어들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키라키라 메이크업 △코스튬 대여 △전투력 측정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고, 포토존에서 코스튬을 입고 촬영을 즐기는 참가자들로 행사장은 활기를 띠었다.


현장을 찾은 초등학교 5학년 박모군(11)은 "진짜 히어로가 나타나 싸우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했다"면서 "나중에 직접 갑옷을 입고 싸워보고 싶다"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 참가자들의 생생한 반응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재단 관계자는 "선비세상에서 처음 맞이한 어른이날이 일상에 지친 청년층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참신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지역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전통 공간에 젊은 세대의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영주의 문화적 확장성과 실험 정신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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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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