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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닮았나’ ‘안닮았나’ 논란 박정희 동상 철거하라”

2025-06-25 19:56

대구 경실련 “동대구역 광장 시설물들, 이제 사라져야”

동대구역 앞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영남일보DB

동대구역 앞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영남일보DB

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박 전 대통령과 닮았는지, 안 닮았는지' 여부가 대구시의회에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영남일보 6월 24일자 보도), 시민단체가 관련 동상 및 시설물 철거를 촉구했다.


대구 경실련은 25일 성명을 내고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얼굴 모습의 문제점이 대구시의회에서 거론됐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과 주변의 감시초소, 뜬금없는 '박정희 광장' 표지판 등은 홍준표 전 시장 체제 대구시정의 퇴행을 상징하는 설치물"이라며 "이제 그 시설물은 하방을 마치고 서울시민으로 돌아간 전임 시장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구시의원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 얼굴 생김새 관련 문제점을 거론한 것은 그 의도와 상관없이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는 박 전 대통령과 기념사업에 우호적인 시민들도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동상에 대해서는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대구 경실련은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철거는 더 이상 미뤄야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 대구시의원은 "그동안 여러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봤는데,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대통령 동상 이미지는 실제(박 전 대통령)와 전혀 아니라는(안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누군가를 닮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대구시는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후 국가철도공단과의 소송, 불침범 근무, 유공 포상 추진 등 동상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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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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