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윤리특위서 징계수위 최종 결정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이 지난 9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 논란 관련 물의를 일으켜 구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 남구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1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정재목 남구의원을 제명할 것을 윤리특별위원회에 권고했다.
변호사·시민단체 등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이날 오후 3시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남구의회는 추후 3차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실제 징계 수위를 결정해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윤리특위에서 결정된 수위가 자문위원회와 같이 '제명'이라면 징계안을 통과시키는 데 재적 의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다. 윤리특위에 소속된 한 의원은 앞서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의회가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남구의회 관계자는 "윤리특별위원회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 안에 3차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의장은 지난 4월26일 오후 9시50분쯤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A(50대·여)씨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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