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에서 열린 8강전에서 1대 2로 패해
세징야 ‘복귀전’서 추격골 터트려

대구FC 세징야가 2일 걍원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골을 넣고 있다.<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강원에 패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는 2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8강전에선 강원FC에 1-2로 졌다.
선제골은 강원에서 터졌다. 전반 43분, 김광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내줬다. 이 공이 강원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자 구본철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로 연결됐다.
후반전, 대구는 '대팍의 왕' 세징야를 불러들였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했던 세징야가 드디어 복귀한 날이었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3분, 구본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컷백을 내주자 이주호가 이어받아 크로스를 내줬고, 김건희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대구에도 기회가 왔다. 후반 1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카이오의 헤더가 강원 수비수 박호영의 왼팔에 맞고 페널티킥을 따냈고, 세징야가 후반 16분 키커로 나서 추격 골에 성공했다.
1골 차로 따라붙은 대구는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강원을 따라잡을 순 없었다.
한편, 같은 시간 8강전을 펼친 광주FC는 수적 열세의 울산 HD를 물리치고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조성권의 헤더 결승 골을 앞세워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에 1-0으로 이겼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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