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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역 배려 넘어 지역우선 정책 시행”

2025-07-03 21:50

취임 30일 첫 기자회견

모두발언부터 균형발전 언급

구성·내용 파격적 진행 눈길

지역 풀뿌리 언론인 의견 경청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꺼낸 핵심 키워드는 '지역균형발전'이었다. 새로운 정부의 핵심 과제로 지역균형발전을 언급하고 수도권 집중, 지방 소멸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전면적인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임 30일 만에 열린 국민과의 소통으로, 기자회견의 구성과 내용 모두 최근의 파격적인 행보와 궤를 같이했다는 평가다. 4면에 관련기사


이날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부터 지역균형발전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국토균형발전',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성 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협력·공생하는 '산업 균형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에서 지역, 그 중에서도 소멸위기지역을 더 배려한 것처럼 모든 국가정책에서 지역을 더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미팅 등 민심 청취 방안을 언급하며 "전국 방방곡곡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기존 중앙언론 중심의 틀을 깨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아닌, 지역의 풀뿌리 언론인들이 벽면에 설치된 '미디어월' 화면을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중심으로 질문이 이어지자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기자회견 막바지에 "균형 차원에서 중앙지에게 질문을 하겠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을 묻는 질문들에 "예산 배정과 정책 결정 시 지방을 단순히 배려하는 수준을 넘어서 지역우선 정책을 해야 한다"며 "지역별 가중치 표를 만들어 예산 배정 시 자동적으로 반영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지방의 관심 사안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선 "구체적 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못한 단계"라면서도 "관련 부처가 정비되면 계획을 수립해 보겠다"고 했다. 다만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선 "부산 상황이 사실 매우 심각하다"면서 위치의 적정성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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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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