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 2차 아이파크 43세대 모집에 3천233명 접수
범어 1차 아이파크 13억원 실거래로 ‘시세차익’ 보장
대구 수성구 핵심지 신축 공급 수요도 반영

대구 수성구 '범어 2차 아이파크' 청약 경쟁률. <출처 청약홈>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 2차 아이파크' 조감도. <아이파크 제공>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 2차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일부 타입은 142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나타내 수성구 핵심지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범어 2차 아이파크'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 43세대 모집에 3천233개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75.1대 1이다. 전용면적 84㎡A타입은 6세대 모집에 891명이 신청해 142.3대 1을 나타냈다.
대구지역 무더기 청약 미달과 8천500호를 웃도는 미분양 부담 속에서 '범어 2차 아이파크'의 청약 흥행은 주변 단지 시세가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돼 안전한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범어 2차 아이파크'와 인접한 단지로 지난해 분양한 '범어 1차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가 최고 13억원 이상 실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범어 1차 아이파크'는 전용 84㎡A타입 12층 매물이 12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19일에는 같은면적 19층 매물이 13억1천800만원에 거래돼 꾸준히 12억 후반대에서 13억원 시세를 형성하는 중이다.
범어네거리에 입지한 수성범어더블유 전용면적 84㎡ 40층 매물은 지난달 30일 14억4천300만원에 거래됐다.
'범어 2차 아이파크'의 분양가격이 10억3천만원대부터 11억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어 최소 1억원 이상의 안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당분간 수요가 집중되는 수성구 핵심 입지에서 신축 공급이 없다는 점도 희소성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대구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성구 범어동 핵심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인접한 범어 1차 아이파크를 비롯한 동대구로의 주요 단지 실거래가가 13억원에서 15억원대까지 이르고 있어, 당첨될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이뤄진 '범어 1차 아이파크'는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16.7대 1를 기록한 바 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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