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10월부턴 APEC 개최하는 경주에 상주”

이 도지사, 직원 만남의 날 행사서 도정 방향 공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 참여해 주요 도정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도청 동락관에서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새 정부 국정기조에 따른 대응과 주요 도정 방향을 공유했다. 암 진단 후 한 달여간 치료에 전념했던 이 도지사는 지난주부터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비치며 차츰 업무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날 이 도지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참석 의지를 다졌다.

그는 "다음 달(8월)까지 조심히 근무하고 9월부터는 완전히 회복해 도정 업무를 볼 것"이라며 "10월부터는 경주에 머물면서 APEC 손님 맞이와 정상회의 성공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 공약과 운영 방향에 맞춰 도의 주요 정책을 국정 과제로 확정할 수 있도록 업무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야당 지역 아니냐고 하는데,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이기 때문에 여당·야당이 없다"며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에도 도정의 방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하계 폭염이 심한데 이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산불 재창조, APEC 현안에도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에 앞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3명과 우수팀 2팀을 선정해 시상하고 일일이 격려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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