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원정

대구FC 세징야가 지난 2일 걍원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골을 넣고 있다.<대구FC 제공>
대구FC가 짧은 휴식기 후 만나는 첫 상대는 한달여 만에 클럽월드컵을 마치고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울산 HD다.
대구는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1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당초 6월 29일 예정됐지만 21라운드 경기가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연기되면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휴식기에 개최된다.
대구는 이번 시즌 3승(4무 13패)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강등권인 12위에 머물러 있는 대구는 최근 리그 9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3무6패다.
5월말, 김병수 감독이 대구의 구해낼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오래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긴 쉽지 않아 보인다. 김 감독은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장기 결정했던 세징야의 복귀다. 지난 2일 강원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대구의 왕'으로 다시 나타났다. 또 새로운 브라질 공격수 지오바니, 미드필더 카를로스가 이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고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은 5월 31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1-3 패) 이후 42일 만에 K리그1 경기에 나선다.
그동안 울산은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에 3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귀국 이후 이달 2일 치른 코리아컵 8강전에서는 광주FC에 0-1로 지며 우승 도전 기회를 잃었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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