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 휘발유 ℓ당 평균 1641.31원
경유 가격도 소폭 하락해 ℓ당 1497.81원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하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쨰 주 대구의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9원 내린 1천641.31원이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대구를 포함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 등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59원 내린 ℓ당 1천641.31원을 나타냈다.
6월 둘째 주 1천590.20원에서 같은 달 셋째주 1천598.79원으로 상승한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6월 마지막 주 1천600원대로 올라서 1천634.82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7월 첫째주에도 1천642.91원으로 전주 대비 8.1원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86원 하락한 ℓ당 1천497.81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6원 하락한 ℓ당 1천667.5원을 나타냈다.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1.2원 내린 ℓ당 1천530.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ℓ당 1천740.2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울산(ℓ당 1천641.0원)이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이후 이란의 제한적 보복,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등으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다소 해소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국제 유가는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재개로 상승했으나 OPEC+ 증산 규모 확대 결정 및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강화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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