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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싱크로트론 양성자 치료기, 계명대 동산의료원 도입 본격화…대구 암치료 중대 이정표

2025-07-16 17:45

하버드대 MGH가 선택한 첨단 장비…2029년 첫 치료 개시 목표
방사선 부작용 줄이고 치료 정밀도 높여…지역 의료 수준 도약 예고

16일 계명대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열린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산의료원 제공>

16일 계명대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열린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도입하는 싱크로트론 기반 양성자 치료기 'ProTom Radiance 330'의 내부 전경. 정밀한 펜슬빔 스캐닝 기술과 고성능 가속기를 갖춘 이 장비는 종양에 정확히 방사선을 조사하고,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첨단 암 치료 시스템이다.<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도입하는 싱크로트론 기반 양성자 치료기 'ProTom Radiance 330'의 내부 전경. 정밀한 펜슬빔 스캐닝 기술과 고성능 가속기를 갖춘 이 장비는 종양에 정확히 방사선을 조사하고,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첨단 암 치료 시스템이다.<동산의료원 제공>

왼쪽부터 Paul Tso 프로톰(ProTom) 대표,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전성배 메디앤로드 대표가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산의료원 제공>

왼쪽부터 Paul Tso 프로톰(ProTom) 대표,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전성배 메디앤로드 대표가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싱크로트론 기반 양성자 치료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 도입사례가 될 전망이다. 동산의료원은 16일,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계약 체결식을 열고 첨단 암 치료기 '프로톰 라디언스(ProTom Radiance) 330'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번 계약은 동산의료원이 차세대 암 치료 플랫폼 구축을 향해 내딛는 담대한 첫 걸음이다. 방사선 치료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싱크로트론 방식은 기존 방식(원형가속기)보다 에너지 조절 범위가 넓고 안정성이 좋아 종양 위치와 형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펜슬빔 스캐닝' 기술과의 결합으로,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에 정확히 고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치료 효율과 안전성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도입 예정 장비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임상교육 병원이자,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임상 효과를 입증받은 기종이다. 동산의료원은 이 장비를 2028년 설치해 2029년 말 첫 환자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양성자 치료센터가 탄생하게 되며, 비수도권 최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지역과 수도권 간 의료 접근성 격차를 실질적으로 좁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향후 동산의료원이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 혁신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도 될 것"이라며 "의료 서비스 불균형 해소와 환자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양성자 치료는 특히 소아암, 두경부암, 척수암 등 민감한 부위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국내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게임체인저'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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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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