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허깅페이스 해커톤’ 시상
45개국 2천여명 동시 참가…33시간 무박 열전
“대구경북이 피지컬AI와 로보틱스 선도하는 밑거름 되길”

17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제1회 영남일보 허깅페이스 해커톤 시상식'에서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세계 45개국 2천여명이 동시 참가한 '허깅페이스 르로봇 (Hugging Face LeRobot) 해커톤 대회'가 17일 대구 영남일보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한국 최대 규모 오프라인 로봇·AI 해커톤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후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형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 류지호 KIRIA 원장 대행과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 등이 참석해 시상했다.
최형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모든 산업에 AI가 입혀져 휴머노이드, 피지컬AI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갈수록 발전해 세계대회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류지호 KIRIA 원장 대행은 "지역에서 이렇게 피지컬AI 시대에 걸맞는 대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대구경북이 로봇AI의 중심지가 돼가고 있다. KIRIA도 로봇AI 산업 발전에 대구경북 인재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혓다.
경북대 Logi팀은 가정에서 반려견의 배편패드를 알아서 청소하고 새 시트를 갈아주는 로봇팔을 개발해 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경북도지사상에는 VLA모델을 접목해 물체 분류·포장 로봇팔을 개발한 경북대 Knubotis팀에게 돌아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Team Ace'는 VLA를 사용해 로봇끼리 물건을 주고 받는 로봇팔 시스템을 개발해 KIRIA 원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들의 로봇팔은 르로봇 해커톤 글로벌 TOP 20위에 선정돼 전세계 참가팀 가운데에서도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영남일보 사장상은 가정에서 콘센트 등에 위험물질을 AI가 인식해 알아서 제거해주는 로봇팔을 개발한 계명대 'ARM아파요'팀이 차지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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