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배후지 교통망 기본구상 최종보고회
수요응답형 교통·자율주행 셔틀
내년부터 구도심 중심 실증 사업
31개 미래형 모빌리티 구축이 핵심
중국 e커머스 대비 물류 인프라도

대구경북신공항 의성공항신도시를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하는 조감도(안). 경북도 제공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 구상(안).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배후단지에 조성될 공항 신도시의 교통망을 완성할 밑그림이 나왔다.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버스, 로봇 등 미래형 모빌리티를 의성공항신도시에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항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구상이다.
경북도는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 기본구상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대구경북신공항 추진에 따라 마련된 이 사업은 공항 배후지를 미래 교통수단 중심의 공항 경제권 산업지구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이 담겼다. 의성공항신도시에 미래형 교통 체계, 물류 인프라 등을 구축해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단위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당장 내년부터 의성구도심 중심의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과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사업이 구상된다. 대중교통, 자율주행, UAM 등 9개 항목 31개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와 안동에는 UAM 연계 교통망도 구축한다.
tk신공항이 착공할 2028년부턴 도청신도시와 대구경북공항, 의성구도심을 잇는 사전단계가 이뤄진다. 이후부턴 사업 범위를 공항신도시 주요권역(2030~3034년도), 대구경북권역(2035~2039년도), 전국(2040년 이후)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항 신도시 공간 구상은 △이용자 중심의 통합 교통수단 체계구축 △미래형 교통수단의 유기적 통합 △계층·위계적 교통수단 네트워크 구축 △친환경 교통 중심도시 조성 등 5개 기본 방향으로 이뤄진다. 교통 수단 간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항과 대중교통, 도심항공교통을 통합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외에도 중국 e 커버스 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 인프라를 함께 구축한다.
이남억 도 공항투자본부장은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 도시는 공항신도시 개발과 경북의 산업, 교통, 삶을 혁신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