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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란 척결’ 선언, 박찬대 ‘협치’ 탈피

2025-07-28 18:44

정청래, ‘법관 평가제’ 발의하며 사법 개혁 강조
박찬대, SNS 통해 강경 노선 지지 선언
두 후보 강성 발언으로 당내 경쟁 격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왼쪽)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왼쪽)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뛰어든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강성 개혁'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는 강성 지지층을 잡기 위해 처음부터 시종일관 강경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언론·사법개혁을 줄곧 외치며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에도 정 후보는 '내란 척결'에 힘을 실으며 개혁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법관 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사법부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했던) 지귀연 판사 등 내란 동조 세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신속히 사법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전날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도 내란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가) 될 것 같은데 김 후보도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가운데)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가운데)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과 협치를 부각했던 박 후보도 강경 노선으로 변경한 모양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김건희 특검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면 즉시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찬대를 '협치 당 대표'로 규정해 '개혁 당 대표'와 대립시키는 것은 프레임"이라며 "내란 종결과 개혁의 의지는 박찬대, 정청래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날 박 후보는 2차 TV토론회에서도 "지금까지 출마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에 협치 대상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로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쯤 가서 생각해 볼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충청권과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37%대의 득표율을 얻어 과반 이상인 정 후보에게 크게 뒤지면서,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강경 노선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또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을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출신임을 내세워 "대통령과 함께 인천 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인천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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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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