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생산량 4천㎥ 증가... 기존 용량 대비 44% 증설로 안정적 공급 기대
2029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도 병행하며 수질 개선 및 누수 방지 총력

대구 군위정수장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군위정수장 증설 공사가 오는 15일 마무리된다. 하루 약 1만2천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2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확인한 결과, 군위정수장은 이번 증설 공사를 통해 하루 수돗물 생산능력이 기존 9천㎥에서 1만3천㎥로 44% 늘어난다. 증가분(4천㎥)은 지난해 대구시 기준 약 1만2천명에게 급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로써 군위군 일대 수돗물 공급량은 성리정수장(3천㎥/일), 동부정수장(2천500㎥/일)까지 합치면 총 1만8천500㎥까지 늘어나게 된다. 시 상수도본부는 부계·의흥·산성·삼국유사면 등 군위군 지역의 수돗물 공급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간 군위군은 전체 생산능력 부족, 일부 시설 노후화 탓에 수돗물 공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2023년 8월, 총사업비 114억원을 투입, 군위정수장 증설 공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본부는 오는 2029년까지 군위군 지역 노후 상수도관망 정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7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83.5㎞(추정치) 규모의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노후관은 누수, 수질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누수의 경우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흘러나가는 양만큼 수돗물을 더 생산해야 하므로 생산능력과도 연관돼 있다"며 "지역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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