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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부터 반도체, 2차전지까지···구미 경제회복 기대감

2025-08-13 18:33

지난해 구미 본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총매출액↑
한화시스템·SK실트론·도레이첨단소재 매출액 2조 넘어
2차전지 피엔티 1조 클럽 가입 눈앞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영남일보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영남일보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총생산액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지는 구미 본사 소재 매출 상위 100대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2023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구미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4년 본사 구미 소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총매출액은 17조6천257억원으로 2023년 대비 8.6% 증가했다. 67개사(社)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30개사는 감소했다(3개사 신설법인).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천8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구미국가산단 총생산액 48조1천417억원의 36.6%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인원 역시 2만9천180명으로 산단 전체 근로자의 35.8%를 차지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방산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2조7천9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차세대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2조922억원, 탄소섬유 등 미래소재 기업 도레이첨단소재가 2조7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뛰어난 2차전지 장비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양극재 회사로 변신중인 피엔티는 2023년보다 91.6% 증가한 9천889억원의 매출액으로 매출액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클라리오스델코(7천557억원), LGHYBCM(6천258억원/신설법인), 아주스틸(5천489억원), 톱텍(4천578억원), 원익큐엔씨 (3천455억원),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2천959억원)이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10개 기업의 매출액은 구미산단 총생산액의 22.8%,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62.3%를 차지할 만큼 구미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 중 도레이첨단소재(-3.9%)와 톱텍(-21.3%)을 제외하고는 모두 2023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SK실트론이 4천2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시스템 2천251억원, 피엔티 1천706억원, 클라리오스델코 916억원, 월덱스 720억원, 도레이첨단소재 422억원, 원익큐엔씨 402억원 순이었다. 구미상의는 NICE평가정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별도포괄손익계산서 기준)를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구미상의 심규정 경제조사·기업유치팀장은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불확실성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구미가 R&D(연구개발) 중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연구인프라 지원 및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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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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