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참석
“관계 기관과 안전 문제에 특별히 신경써 달라”

14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경주를 방문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에 참석해 각 분야별 준비 현황을 살폈다. 행사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과 실·국장, 출자출연기관장,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정상회의 운영을 위한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김상철 단장은 "현재 정상회의장, 만찬장, 미디어 센터 등 주요 기반 시설들은 골조 작업 등 기초공사를 마쳤고 정상용 숙소(PRS) 개선 사업도 80% 이상 공정률을 보이는 만큼 9월 초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만찬주 선정과 관련해선 한식 중심지인 경북의 지역 전통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월정교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 아트쇼, 대규모 K-POP 공연 등 콘텐츠를 통해 경주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APEC준비지원단은 세일즈 코리아, 세일즈 경북을 위한 무대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의 기술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투자환경설명회, 한류수출박람회, 포항·구미 등 산업현장 시찰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어 도로공사,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도 회의장과 주요 숙박시설 안전 점검 계획을 발표하고,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도정 역량을 현장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실·국장들이 직접 분야별 임무를 점검하는 등 '현장 준비 체제'로 전환을 지시했다. 이 도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성공에 많은 기대와 전폭적 지지 의사를 보인 만큼 '만사불여 튼튼'이란 말처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4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2025년 7월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이 도지사는 긍정 평가율 50.7%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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