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한·일정상회담서 공동발표문 채택
한·일관계 도약,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질까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미국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1박2일 간의 방일(訪日)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일본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17년 만에 한·일 공동발표문을 이끌어 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관계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양국은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뜻을 함께하면서, 24일(이후 현지시각)부터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지 기대를 모은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재일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공동언론발표을 통해 회담 결과와 공동발표문을 공개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북 정책과,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협의체'를 출범시키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며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은 우리 정부가 이 같이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것은 결국 향후 대미(對美) 협상에서 우호적 환경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일본과 미국을 연계하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도착 첫날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진 뒤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