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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순탄하게 열릴까 ···조직위 다음달 20일 개막 선포

2025-08-26 17:37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서 개최예정, 9월 27~28일 등 총 3일간

경찰, 집회장소 변경 등 집회제한통고 할지 주목


26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앞에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개최를 예고하며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는 9월 20일 부스행사와 퍼레이드, 27~28일 영화제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6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앞에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개최를 예고하며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는 9월 20일 부스행사와 퍼레이드, 27~28일 영화제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퀴어조직위)가 '제17회 대구퀴어축제' 개최를 공식 선포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회 장소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위 간 갈등이 반복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퀴어 조직위는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구 퀴어축제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보편적 인권, 다양성 존중, 환경과 연대를 중요 가치로 삼는 인권축제이자, 연대의 장"이라며 "평등을 염원하는 모든 시민들을 환대하고 혐오와 차별없는 축제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1일 대구중부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쳤다. 장소는 대중교통전용지구(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로, 집회 신고 인원은 약 3천명"이라며 "'우리는 지(워지)지 않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달 20일 축제의 서막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축제는 9월 20일과 27~28일 총 3일간 열린다. 20일엔 부스 행사와 퍼레이드가, 27~28일엔 국가손해배상 특별상영회와 대구퀴어영화제가 진행된다.


다만,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정식 집회 장소로 확정될 지는 불분명하다. 지난해 축제 개최에 앞서 경찰이 시민 통행권 보장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왕복 2차로 중 1개 차로만 사용하도록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려서다. 당시 법적 다툼까지 벌인 끝에 법원이 경찰 측 손을 들어줘 집회 장소가 반월당네거리 일대 달구벌대로로 변경됐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만약 경찰이 올해도 왕복 2차로 중 1개 차로를 막는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다면, 이는 16년간 이어온 축제와 여론의 역사를 부정하고 경찰이 본연의 임무인 헌법질서 수호와 시민 안전 보장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중부경찰서 측은 "집회 신고가 접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한 통고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검토되지 않았다"며 "큰 마찰이 벌어지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 측은 축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 경찰과 함께 검토하는 단계다.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2023년 열린 제15회 대구퀴어축제에선 대구시와 경찰이 정면 충돌한 바 있다. 당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집회 장소로 신고됐지만, 도로 점용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구시가 공무원 수백명을 동원, 조직위를 상대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이번 집회 신고가 적법하다며 행정대집행을 제지했다. 이후 조직위 측에서 대구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지난 6월 대법원은 대구시가 퀴어축제를 방해한 데 대해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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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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